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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통일공감기자단] 남북합작영화 '광대 : 소리꾼' 컬쳐토크2021-07-07

[1020통일공감기자단]

 

남북합작영화 <광대 : 소리꾼> 컬쳐토크

남북 문화 교류, 냉각기를 깨뜨릴 곡괭이가 되었으면

 

황지은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



▲컬쳐토크가 끝난 후 영화 포스터 앞에서 조정래 감독을 비롯한 <광대 : 소리꾼> 제작진과 1020통일공감기자단

 

민화협 기자단이 영화관에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그간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상황에서 남북합작영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지난 630일 민화협 1020통일공감기자단의 제2특강 <남북합작영화 광대-소리꾼을 통해 그려보는 남북 문화예술 교류>‘CGV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광대-소리꾼 감독판>(이하 광대) 관람과 조정래 감독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영화 <광대>는 조선 영조 10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헤어짐과 만남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남북의 만남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된 영화다. 2018년 시나리오 완성 후 남북합작제작 추진을 결정했고, 조정래 감독과 정무성 피디가 같은 해 11월 평양 방문 후 12월 북경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협약을 진행했다. 이후 북측 지역의 로케이션 촬영 및 협연 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이어갔으나, 2019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인해 추진의 동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20194월 민화협과 MOU협약을 맺고, 5월에는 북한 전역에 사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후 20199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7월 영화 <광대>가 개봉되었다. 하지만 국내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빨리 영화를 내려야 했던 아픔을 겪은 조 감독은 북과의 협의 과정과 아름다운 북의 산천을 담은 감독판 <광대-소리꾼>으로 다시 관객 앞에 섰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의 사회로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함께한 컬쳐토크가 열렸다. (왼쪽부터) 전영선 건국대 교수, 조정래 영화감독, 임성철 배우 겸 제작자, 정무성 배우.


이날 시사회의 시작에 앞서 조 감독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애쓰는 청년들을 모시고 영화를 선보이자니 긴장되면서도 벅차다며 인사말을 건냈다. 그는 감독판에는 기존 영화에 포함되지 않았던 북측 지역의 영상이 담겨 있다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 제작진은 영화를 위해 묘향산 범바위, 만포동, 보련대 천내군 소두류산, 울림폭포 신평군 남강 및 금강명승지 원산 송도원 해수욕장 등 북측의 다양한 지역을 촬영했고, 감독판을 통해 해당 지역의 풍경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영화 제작 및 기획은 물론 배우로서 영화에 참여한 정무성, 임성철 배우와 조 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자단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131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난 후 기자단의 질문이 열정적으로 이어졌다.

 

이수목 기자는 마치 레미제라블과 같은 뮤지컬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소감을 전했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암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물었다. 조정래 감독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진정한 이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썼다우리도 오늘 한 곳에 모여 영화를 함께 본 이 시간부로 광대를 공유하는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좌우나 남녀, 인종 등 서로를 나누려는 경향이 많다는 우려를 전하며, “특히 미국의 경우는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데, 미국에서 광대상영회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국에 있는 현지인들은 물론 동포와 한국계 의원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이 초청받아 영화를 감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영화가 의미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지희 기자는 영화가 남북 합작으로 진행됐는데, 북측에서도 이 영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조 감독은 북측과의 합의 내용 중에 평양- 서울 동시개봉에 관한 이야기를 항상 나눴다지금 스무 번이 넘게 전국 상영회를 하고, 영화 말미에 북측과의 협상 장면까지 담아 아마 그 분들도 기대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경제 분야의 교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화 분야의 교류는 항상 권장되는 만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기대하며, 바라고 있다는 소망을 전했다.

 

기자단과의 대화 후 조 감독은 영화에 특히 많은 기여를 한 박승원 음악 감독을 소개했다. “영화 음악이 100% 리얼 사운드로 제작된 만큼 음악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소개했다. 박승원 감독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영화가 널리 퍼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감독판에 처음 기획했던 내용이 모두 담겨있어 감동적이었다판소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020통일공감기자단을 포함해 민화협 회원단체 활동가들도 함께 했다.


특강을 마무리하며 박병규 민화협 상임집행위원장은 영화 속 청이가 눈을 뜨는 것처럼 앞으로 남북 간의 문화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우리 마음의 눈이 떠지기를 바란다특히 이 영화가 남북교류를 다시 원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도희 기자는 남북합작을 꿈꿨던 조정래 감독은 영화 <광대>에서 우리 소리가 남쪽 사람들만의 소리가 아니라 남북이 교집합으로 갖고 있는 울림이라는 메시지를 줬다심청가를 부르며 조선 8도를 누비던 소리꾼들처럼 남북 사람들이 노래하며 왕래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이테크 시대에도 하이터치는 유효하다멀어진 남북 사이는 온갖 정치공학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소리꾼>과 같은 남북 합작 시도들이 냉각기를 깨뜨릴 곡괭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 문의 : 민화협 정책홍보팀(02-76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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