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영화 <호조> 관람
“민화협, 한반도 통일 위해 손정도 ‘걸레정신’과 안창호 ‘대공사상’을 생각하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화협은 독립운동가 손정도와 안창호를 주제로 한 영화 <호조>를 감상했다. 손정도 목사의 손자인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흥사단의 반재철 전 이사장과 민족통일운동본부 양영두 상임대표도 함께 했다. 무엇보다 민화협 고문인 김덕룡 유엔한반도평화번영재단 이사장과 민화협 상임의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그리고 공동의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최영선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회장도 영화관을 찾았고, 이번 행사에 큰 도움을 준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안준희 총재와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등 민화협 회원단체를 비롯한 임직원 80여명이 함께 했다.
영화 <호조>는 해석 손정도와 도산 안창호의 항일독립투쟁을 담은 뮤지컬 극영화다. 일제강점기의 탄압 속에 ‘대한 독립’을 위해 의기투합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 헌장(헌법), 임시 정부, 임시 의정원(국회)이 만들어 이어져온 과정과 ‘서로 돕는다’라는 뜻을 지닌 ‘호조’라는 민족 이상촌 설립 과정을 담아냈다.

▲영화 <호조> 감상 이후 권혁만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영화 관람 이후 감독과 대화의 자리가 있었다. 허준혁 유엔한반도평화번영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권혁만 감독이 관객들을 찾았다. 권 감독은 “손정도와 안창호의 브로맨스를 담은 영화”라며 그들의 선각자적이 면모를 소개했다. 1919년 임시 의정원에서 임시 헌장을 만들 때 손정도와 안창호는 제7조 ‘대한민국은 신(神)의 의사에 의해 건국한 정신을 세계에 발휘하고 나아가 인류문화 및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국제연맹에 가입한다’라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20년 오늘날 국제연합(UN)의 모태가 된 ‘국제연맹’이 설립되기 1년 전의 일로 손정도와 안창호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명실상부한 독립국의 지위를 얻고자 하는 혜안이 돋보이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을 두고 “영화 <호조>에서 표현되었듯 우리 독립 선열들의 정신이 담긴 임시 헌장이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잊지 말자”고 말했다.

▲(왼쪽부터) 손정도 목사의 손자인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민화협 고문인 김덕룡 유엔한반도평화번영재단 이사장, 민화협 상임의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손명원 대표상임의장은 영화 <호조>에서 해석과 도산의 인연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이 담긴 영화 <호조>가 청소년들을 비롯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진 상임의장은 독립운동가들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정치적·사회적 혼란과 극단적인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합’을 실천으로 옮긴 두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덕룡 고문은 안창호를 스승같은 형님으로 모신 이승만과 손정도를 생명의 은인으로 모신 김일성을 언급하며, “남과 북의 첫 지도자들이 존경해 마지 않았던 손정도, 안창호 선생이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를 보면 크게 애석하실 것 같다. 민화협을 비롯한 여기 시민사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의기투합하자”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