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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언론보도]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연 2018-02-13


[신율의출발새아침]

김홍걸 “남북정상회담 8.15 목표로, 특사 아니어도 방북 생각 중”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2월 13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대북특사, 총리부총리급이 고위급 가야, 대북접촉 경험도 많아야
-민간이 나서 정부 적극 도와야, 방북 생각 중
-남북, 북미관계 어려운 상황... 무조건 서두를 순 없어
-남북정상회담, 8.15 목표로 부족하다면 연말로 미뤄야
-한미군사훈련, 변경,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
-북핵포기,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위험성 줄이기 위해 대화해야
-북 고립한다고 항복하지 않아, 평화적 대화가 방법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최대 압박 정책은 계속 강화하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대북특사설도 지금 솔솔 나오는 상황인데요. 대북특사로 거론되고 있는 한 분입니다.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민화협이죠.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홍걸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하 김홍걸): 안녕하세요.

◇ 신율: 지난번에 김영남하고 김여정 왔을 때 모두 오찬자리 함께하셨죠, 우리 김 의장께서도?

◆ 김홍걸: 예, 그렇습니다.

◇ 신율: 무슨 얘기, 얘기 좀 하셨어요?

◆ 김홍걸: 저는 길게 그분들하고 얘기할 틈은 없었고요, 테이블이 달라서. 그냥 인사 좀 나누고, 김영남 위원장한테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건강해서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런 얘기를 나누고. 김영남 위원장이 저희 어머니 안부를 물어보시고.

◇ 신율: 이희호 여사님이요.

◆ 김홍걸: 예, 예. 돌아가신 어른의 유업을 잘 이어받길 바란다, 이런 식으로 덕담을 서로 나눴죠.

◇ 신율: 그렇군요. 예전에 우리 김홍걸 의장께서 김정은도 한 번 만나본 적이 있으십니까?

◆ 김홍걸: 예. 6년 전에 김정일 위원장 조문 때 저희 가족들이 가지 않았습니까. 그때 조문한 직후에 잠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죠.

◇ 신율: 그렇군요. 지금 여러 가지 이유에서 김홍걸 상임의장이 대북특사로 거론이 꾸준히 되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얘기가 나오면 역할을 맡으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 김홍걸: 글쎄요. 이번에 워낙 그쪽에서 예상 외로 명목상의 국가수반하고, 또 김정은 위원장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여동생, 이렇게 상당히 윗급을 보냈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격은 맞춰야 하니까 총리·부총리 급의 고위급이 가셔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또 고위급이면서도 대북 접촉 경험이 많은 분이면 아주 좋을 텐데,

◇ 신율: 그런데 그런 분이 있어요?

◆ 김홍걸: 그러니까. 그런 조건을 다 갖춘 분이 없으면, 예를 들어서 수석대표는 총리급, 또 부대표는 대북 경험이 많은 분,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겠죠.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어쨌든 급수가 높아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홍걸: 저쪽에서 그렇게 했으니까 우리도 급을 대충 맞춰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예전에는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풀기 위해서 어떤 형식으로든 특사가 가야 한다,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좀 상황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사의 성격이나 필요성도 달라졌고, 특사 외에도 이런 여러 가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됐죠.

◇ 신율: 지금은 그런 채널이 다양해질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 김홍걸: 예, 그러죠. 특사 보내는 거 하나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게 됐죠.

◇ 신율: 그러면 그 다양한 채널 예를 들면 다른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홍걸: 제가 말씀드리는 건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 같은 걸 다양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 신율: 그렇군요. 어쨌든 수석대표·부대표 이런 식으로 나눈다 하더라도, 총리급이 수석을 맡는다 하더라도 우리 김홍걸 의장께서도 또 한 번쯤 가시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습니까?

◆ 김홍걸: 글쎄요. 저는 꼭 특사 형식이 아니라도 제가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민간교류 차원에서라도 갈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는 아주 전 방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시점이기 때문에 정부 대 정부 차원의 접촉뿐만 아니라 민간도 나서서 정부를 적극 도울 때가 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신율: 지금 특사라는 것이 결국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홍걸: 예,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 신율: 될 수도 있다는 건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그렇죠?

◆ 김홍걸: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대통령께서도 “여건을 만들어 가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18년 전에 6.15 정상회담을 할 때도 사실 사전에 의제 논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그때는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가실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가지 민감한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무조건 남북정상회담을, 하긴 해야겠지만 무조건 서두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차근차근 여러 가지 접촉을 하고, 남북 간에도 준비가 돼야 하고, 또 주변국에도 이해를 구해야 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니까. 그런 후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제 생각에는 8.15 정도 일단 목표로 두고 좀 준비가 부족하다 싶으면 연말 정도까지 미루는 것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우리 김홍걸 의장님께서 생각하실 때는 6.15 남북정상회담 때와 지금은 상황이 너무 많이 다르고 지금 열악하니까 자칫 서두르면 힘든 상황이 오히려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시군요?

◆ 김홍걸: 그렇죠. 그런데 사실 참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것이, 그동안 악화된 북미관계 같은 것을 생각할 때, 한반도의 어려운 안보 상황을 생각할 때 한편으로는 서둘러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또 핵 문제가 걸려 있고 남북관계라는 게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인내심 가지고 천천히 차근차근 해결해야 하는, 서두르면 안 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시간은 많지 않은데 천천히 차근차근 해결해야 하니까 이게 참 어려운 것이죠.

◇ 신율: 그러면 우리 김홍걸 의장께서 보실 때 지금 당장 3월 말이나 4월 초에 한미연합훈련, 이게 지금 일단 계획이 돼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는 지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 이런 애기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돼야 한다고 보세요?

◆ 김홍걸: 사실 굉장히 어렵고 미묘한 부분인데. 일단 군사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미군이 세계 각지에서 여러 가지 훈련들을 하는데, 1년 내내. 한 번 이렇게 연기가 되면 사실 규모를 원래 예정했던 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해요. 조금 변경하고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하더라도 약간 축소된 상태로 했을 때 북측에서 그것을 어느 정도의 성의표시로 그렇게 받아들여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한편으로는 북을 설득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협의를 해서 원만하게 처리를 하는 게 중요하겠죠.

◇ 신율: 하기는 하되 축소해야 한다, 이 말씀이시군요?

◆ 김홍걸: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는 것이죠.

◇ 신율: 그런데 제가 진짜 궁금한 게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화해 분위기가 되고 어쩌고저쩌고 떠들고 있지만, 이런 것들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요? 왜냐면 한쪽에서는 시간끌기라고 얘기하거든요.

◆ 김홍걸: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일단 남북관계가 개선이 돼야, 현재로서는, 개선이 돼서 우리 남쪽을 통해서, 한국을 통해서 북이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러니까 북미관계도 북한과 미국의 접촉으로 결국은 북핵 문제 해결로 갈 수밖에 없겠지만, 이렇게 우리 한국이 중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북핵 문제 해결이 돼가는 길에서도 우리의 국익을 지킬 수 있고, 소위 코리아 패싱이라는 것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북이 남과 먼저 관계개선을 하기로 한 것은 아주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는 ICBM 있잖아요. 개발 완성하는 데 세 달 남았다, 몇 달 남았다. 몇 개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데 미북 협상을 한다. 이게 6자회담도 사실 그동안 성과가 없었지 않습니까. 여기서 미북 협상, 지금 몇 달 밖에 안 남았다고 하는데 미국이 미북 협상을 통해서 문제를 풀려고 하고, 북한도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 이러고 몇 달 내에 그걸 포기할까요?

◆ 김홍걸: 글쎄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일단 상황이 급하니까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나가야 한다. 위험하니까 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일단 미국이 미국 내에서 그런 강경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람들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옵션, 그러니까 전쟁 위험성을 배제한 그런 현실적으로 가능한 옵션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해결책을.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펜스 부통령도 와서 사실 북핵 해결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과거에 부시 대통령이 쓰다 버린 낡은 탈북자 카드 이런 거나 내세웠지. 트럼프 대통령도 동북아 순방 때 전혀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군사적 옵션을 내놓으면 전쟁 위험성이 있는 것이고, 계속 북을 고립시키고 제재한다고 해서 북이 쉽게 항복할 것도 아니고, 또 그건 그것대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니까, 결국 평화적인 대화와 협상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홍걸: 수고하셨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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