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보도자료

[사후보도] 민화협, 2024 시민평화포럼 성황리 개최(프랑스 파리)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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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보도]

민화협, 파리정치대학에서 <2024 시민평화포럼> 성황리 개최

11월 9일(토) 14:30,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 Paris)

-프랑스 석학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 기조연설,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카트린 뒤마(Catherine Dumas) 프랑스 상원의원 축사, 대북지원 국제 NGO 프리미어 어전스(Premiere Urgence) 토론-

(행사 단체사진)

o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손명원) 해외지부인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대표상임의장 전훈(Hoon Moreau))는 프랑스 현지 시간 11월 9일(토) 오후 2시 30분 파리정치대학에서 <경제협력과 평화 : 남북한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과 유럽의 중재 역할>을 주제로 <2024 시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우리 정부의 통일방안을 소개하고 경제분야에서의 남북 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EU의 역할 등을 논의한 이번 행사에 재불 동포, 유학생, 현지인 200여명이 참석하면서, 해외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o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개회식에서 유럽연합(EU)의 사례가 남과 북 그리고 동북아시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두 명의 ‘유럽 연합의 아버지(로베르 쉬망, 장 모네)’를 배출한 프랑스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지도자’의 씨앗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세계 평화의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반인권적·반평화적 행태를 멈추고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의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o 한불 의원친선협회장인 카트린 뒤마(Catherine Dumas) 프랑스 상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주제는 평화”라며 “평화를 세우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기에 프랑스의 역할을 찾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o 기조연설에서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 국제전략관계연구소 소장은 ‘국제 정세 속의 한반도와 평화’를 주제로 지정학적 측면에서 남북 통일을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시각을 분석했다. 그는 한반도의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 관계를 따져봤을 때 “남북한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 문제를 두고, “전세를 뒤흔들만한 결과를 가져오기보다 북러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o 이어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과 르네 슈웍(René Schwok) 제네바 대학교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최장호 팀장은 ‘남북 교류협력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우리 정부의 통일방안과 남북 경협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최 팀장은 “남북경협의 역사는 1990년대 사회주의 경제권 붕괴와 북한의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시작되어 2019년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해 남북 문제가 국제화되면서 멈춰 섰다”며, 교류협력·평화의 관계와 갈등과 반목의 관계는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며, 우리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담겨있는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의 단계를 실천해나가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이 대한민국의 공식 통일방안과 남북경협의 역사에 대해 발표를 했다.)

o 르네 슈웍 교수는 ‘유럽공동체 경제협력체제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 했다. 그는 유럽공동체의 경제협력 사례와 통합의 역사를 소개하며, 한반도에 이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망했다. 그는 “유럽연합을 이룬 국가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공통된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통합을 이룰 수 있었지만, 남북한은 그러한 기반이 없기에 유럽연합의 모델을 한반도에 적용시키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대신 정치성을 배제한 경제 자유화와 이를 위한 북한에 연대감을 주기 위해, 다자주의 차원에서 범아시적 협정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o 발표 이후 ‘세계무역 및 다자주의 협력과 북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원탁토론이 이어졌다. 평양과기대에서 국제경제학 강사 경력을 지닌 테오 클레망(Théo Clément) 박사는 영상으로 ‘개성공단’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는 것은 북한이 경제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특별한 선행 조건을 따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남북 모두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통해 북한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로 현재까지 북한과 교류하는 프리미어 어전스(Premiere Urgence) 관계자도 토론에 참여했다. 올리비에 루토(Olivier Routeau) 운영 이사는 2011년부터 시작된 대북 인도주의 구호 활동을 소개하며, 코로나19로 2020년 북한 현지 사무소를 폐쇄한 뒤 현재까지 문을 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폐쇄적인 북한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간단한 행정 업무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희망을 갖고 지속적으로 대북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 재불동포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11월 10일 <프랑스 재외동포 및 주요인사 간담회>에서는 공공외교의 중요성과 해외지역 민간차원의 통일운동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재불동포들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혐오의 정치가 확대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관용과 포용의 가치가 더욱더 중요하게 세계 시민 사회에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이 평화의 아이콘이 되도록 헌신하는 해외 동포들의 활동을 두고,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전 세계 공동 번영 추구를 목적으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민사회에 알리고, 유럽인들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21년 결성 되어, <시민평화포럼> <온라인 강연> <한반도 역사 컨퍼런스>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2022년 1월 5일 프랑스 정식협회(loi 1901) 비정부 단체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음)